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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서현, 경영 복귀 후 첫 해외출장 '왜 밀라노일까'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경영 복귀 후 첫 해외 출장지를 이탈리아 밀라노로 택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의 ‘밀라노 디자인 선언’을 한 곳이라 디자인 혁신 경영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 사장은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 개막 전날인 지난 15일(현지시간) 밀라노를 찾아 전시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한 삼성전자 전시관도 찾은 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밀라노는 2005년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주요 사장단을 소집해 디자인 경영 전략회의를 열며 혁신을 주문한 곳이다. 당시 이 회장은 "삼성의 디자인은 아직 1.5류"라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순간은 평균 0.6초다. 이 짧은 순간에 고객의 발길을 붙잡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180여개국에서 3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대규모 행사다. '밀라노 로 피에라'에서 열리는 실내 전시 '살로네 델 모빌레'와 장외전시 '푸오리살로네'로 이뤄진다.삼성전자는 살로네 델 모빌레의 일환으로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 '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해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장외전시로는 '공존의 미래'전을 열고 삼성전자가 추구할 디자인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다.이건희 선대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사장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해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등을 맡았다. 2018년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삼성미술관 리움 운영위원장을 맡아왔으며 이달 초 5년 만에 삼성물산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이 사장이 첫 해외 출장지로 밀라노를 택한 것은 디자인을 경영의 핵심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에 복귀한 그는 삼성물산 내 4개 부문을 아우르는 브랜드 통합을 맡게 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8 10:08
프로야구

[IS 피플] 오래 버텼다, 페디만큼 '큰 거' 온다

재활 치료 중인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29·NC 다이노스)가 1군 복귀 '최종 리허설'에 들어간다.NC 구단에 따르면 와이드너는 지난 13일 라이브 피칭으로 40구를 소화했다. 부상 부위(허리)에 별다른 문제가 확인되지 않아 18일 퓨처스리그(2군·고양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실전도 무사히 넘기면 곧바로 1군 등록 절차를 밟을 게 유력하다. 강인권 NC 감독은 앞서 와이드너의 1군 복귀 시점을 5월 말로 얘기한 바 있다.와이드너는 시범경기 막판 허리 통증(디스크 신경증)을 느껴 전열에서 이탈했다. 4월 1일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고, 줄곧 재활군에서 따로 몸을 만들었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가 허리 부상으로 퇴출당한 NC로선 민감한 사안이었다.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졌지만, 기다림 끝에 복귀 청신호가 켜졌다.NC는 지난겨울 신중하게 옥석 가리기를 했다. 12월 일찌감치 에릭 페디와 제이슨 마틴 계약을 발표했지만, 외국인 투수 한 자리가 공석이었다. 고심 끝에 영입한 선수가 '현역 빅리거' 와이드너였다. NC는 스프링캠프 시작 하루 전인 1월 31일 오후 3시 계약을 발표,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와이드너 계약은 KBO리그 10개 구단(30명)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늦었다.영입에 공을 들인 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와이드너는 공 자체가 좋다. 제구는 페디보다 더 나은 거 같다"며 "페디와는 상반된 스타일이다. 페디가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로 땅볼을 유도하는 유형이라면 와이드너는 포심 패스트볼에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커맨드가 장점"이라고 말했다. 와이드너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49경기(선발 13경기) 2승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4.26이다. 최고 155㎞/h까지 찍히는 '대포알' 강속구에 변화구로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를 조합한다.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삼진(10.9개)과 볼넷(3.1개)이 준수한 편이다. NC는 와이드너와 총액 74만3000달러(9악9000만원·계약금 14만5000달러, 연봉 59만8000달러) 계약했다. 페디·구창모와 함께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해 줄 거라는 믿음이 바탕에 깔렸다. 하지만 시범경기 허리 통증 탓에 KBO리그 데뷔전이 계속 미뤄졌다. NC는 와이드너의 빈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채웠다. 임시 선발로 투입된 이용준이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위력을 떨쳤다. 여기에 페디와 구창모(1승 2패 평균자책점 3.46)가 쌍두마차로 로테이션을 이끈다. 특히 8경기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한 페디의 활약이 인상적. 그와 짝을 이룰 와이드너가 합류하면 선발진에 좀 더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외국인 투수를 1명만 기용하며 30경기 이상 치른 NC로선 천군만마에 가깝다. 영입 당시 페디만큼 팀 안팎의 기대를 받은 와이드너. "다이노스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날이 기다려진다. 출전할 때마다 팀에 승리를 가져다주고 싶다"던 그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까. 18일 2군 등판에 이목이 쏠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7 05:01
프로야구

SSG·두산·NC·한화 울상…외국인 선수 부상, 초반 판도 변수

외국인 선수 '건강'이 프로야구 초반 변수로 떠올랐다.2023시즌 KBO리그가 1일 개막한 가운데 외국인 선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팀 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외국인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는 울상이다.SSG 에니 로메로(32)는 지난달 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어깨 통증 탓에 투구를 중단했다. 부상으로 인한 '개점휴업'이 길어지면서 교체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프로야구 스카우트 사이에선 "최소 3개월 결장"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워낙 민감한 부위를 다쳐 이마저도 확실치 않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을 보유한 SSG지만 영입 당시 1선발로 기대를 모은 로메로의 이탈은 뼈아프다.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로메로가 지난해 윌머 폰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했던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SSG로선 큰 악재"라며 "폰트는 승리도 승리인데 이닝을 많이 끌어줬다. 김원형 감독이 고민이 많은 거 같다"고 말했다. 폰트는 지난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 184이닝을 책임졌다. 이종열 위원은 "팔꿈치가 아닌 어깨는 한 번 아프면 (재활 치료를 하다가) 반년 정도가 그냥 지나갈 수 있다. 빠른 결정이 필요할지 모른다"고 조언했다.두산 베어스 딜런 파일(27)도 장기 이탈 중이다. 딜런은 호주 스프링캠프 라이브 피칭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장시간 비행으로 인한 후유증을 우려해 선수단과 함께 입국하지 않고 며칠 더 호주에 머물렀다. 지난달 12일 '지각' 입국한 뒤 곧바로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골 타박으로 인한 어지럼증 진단과 함께 4주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사실상 4월 1군 복귀가 쉽지 않아 국내 선발진의 부담이 가중되게 됐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4주 후 투구를 준비하는 기간까지 고려하면 5월 초 정도로 복귀 시점을 예상한다. 상황을 조금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한 달 이상 실전 투구가 없으면 2군 경기 등을 통해 경기력을 키우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렇게 되면 복귀 시점이 뒤로 더 밀릴 수밖에 없다.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와이드너(29)도 시범경기 막판 쓰러졌다. 와이드너는 지난달 28일 KT 위즈와 시범경기 최종전 등판을 앞두고 전날 러닝 훈련 중 허리를 삐끗했다. 검진 결과는 허리 디스크 신경증. 과거 다쳤던 부위기 아니어서 우려가 크다. NC 구단 관계자는 "일단 휴식하면서 경과를 봐야 복귀 시점이 나올 거 같다. 지금은 회복까지 어느 정도 걸린다고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웨스 파슨스의 허리가 좋지 않아 고생했다. 이번에 외국인 선수와 계약할 때 허리를 정밀 검사해서 뽑았는데 이렇게 되니까 당황스럽다. 추운 날씨에 허리가 조금 놀란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전했다. NC는 새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시범경기(3경기, 평균자책점 0.71)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1일 개막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하지만 와이드너의 이탈로 100% 전력을 갖추지 못한 채 장기 레이스를 시작했다.한화 이글스 개막전 선발 투수였던 버치 스미스(33)는 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스미스는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한 뒤 자진강판했다. 통증을 느낀 부위가 어깨라 구단에 초비상이 걸렸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3일 오전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3 08:17
프로야구

"각이 큰 브레이킹 공" 더모디, 22만 달러에 NC행

왼손 투수 맷 더모디(32)가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는다. NC는 더모디와 총액 22만 달러(2억8000만원)에 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세부조건은 계약금 4만 달러, 연봉 18만 달러다. NC는 지난 5일 허리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이던 웨스 파슨스를 퇴출하고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을 추진했다. 검토 과정에서 복수의 투수가 후보군으로 떠올랐지만, 최종 협상자로 점 찍은 더모디와 무난하게 계약을 완료했다. 더모디의 메이저리그(MLB) 통산(4년) 성적은 2승 평균자책점 5.60이다. 지난 5일에는 두 시즌 만에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았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1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 부진했다. 더모디는 이때도 NC와 계약이 임박한 상황이었다. 빅리그 콜업으로 거취에 물음표가 찍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지만, 변수가 되지 않았다. 더모디는 MLB와 일본 프로야구(NPB), 독립리그까지 두루 경험한 왼손 투수다. 2016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에는 NPB 세이부 라이온스 구단과 계약, 한 시즌을 뛰었다. 성적이 2패 평균자책점 5.13으로 좋지 않아 재계약이 불발됐다. 올 시즌에는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NC는 더모디에 대해 "1m96㎝, 100㎏의 신체 조건을 갖춘 장신 왼손 투수다. 평균 시속 148㎞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 강한 투구와 각이 큰 브레이킹 공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며 "비자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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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NC, 파슨스 퇴출…대체 선수 NPB 출신 더모디 유력

NC 다이노스가 장기 재활 치료 중이던 웨스 파슨스(30)를 퇴출한다. 대체 외국인 투수는 맷 더모디(32)가 유력하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NC는 파슨스를 웨이버로 공시, 더모디와 계약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파슨스는 허리 통증을 이유로 지난 5월 1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 달 넘게 재활 치료에 전념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그의 복귀가 어렵다고 판단한 NC는 고심 끝에 교체를 결단했다. 파슨스의 허리 통증은 디스크가 원인이어서 단기간 회복이 쉽지 않았다. 파슨스는 KBO리그 첫 시즌이던 지난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8경기 성적이 1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이었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끌어줄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았지만 허리 부상으로 인해 짐을 싸게 됐다. NC가 대체 선수로 점찍은 더모디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 독립리그까지 두루 경험한 왼손 투수다. 2016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3년) 2승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NPB 세이부 라이온스 구단과 계약, 한 시즌을 뛰었지만, 성적이 2패 평균자책점 5.13으로 좋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74로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더모디의 마이너리그 통산(8년) 성적은 29승 14패 평균자책점 3.70. 평균 시속 94마일(151.2㎞) 안팎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는다. 프로필 상 키가 1m96㎝로 크다. KBO리그 규약상 8월 15일 이후 계약한 외국인 선수는 당해 연도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할 수 없다. NC는 3일 기준 37승 3무 52패(승률 0.416)로 리그 8위.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48승 1무 45패)와 승차가 9경기였다. 파슨스는 물론이고 이재학까지 로테이션에서 이탈, 선발진에 부담이 가중됐고 PS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로 외국인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04 17:00
프로야구

[IS 창원] 허리 아픈 파슨스 교체? "명확하게 말씀 드릴 수 없다"

말 그대로 감감무소식이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30)의 얘기다. 파슨스의 올 시즌 등판은 지난 5월 14일 SSG 랜더스전이 마지막이다. 이 경기에서 허리 통증으로 교체된 파슨스는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전열에서 이탈했다. 두 달 넘게 재활 치료 중이지만 복귀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없다. 오히려 허리 쪽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스스로 공을 놓았다는 부정적인 얘기만 흘러나온다. KBO리그 규약상 8월 15일 이후 계약한 외국인 선수는 당해 연도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없다. 만약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파슨스를 교체, 대체 외인을 데려와야 한다. 2일까지 NC는 37승 3무 51패를 기록,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47승 1무 45패)와 승차가 8경기다. 강인권 NC 감독 대행은 파슨스에 대해 "지금 정확하게 (복귀 시점을) 말씀드리기 조금 어렵다. 국제업무팀에서 열심히 찾아보고 있는데 언제 (교체가) 된다고 명확하게 말씀을 드릴 수 없다"며 "바로 될지 아니면 좀 더 살펴야 할지 이 부분도 조금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KBO리그 첫 시즌이던 지난해 파슨스의 성적은 4승 8패 평균자책점 3.72. 재계약에 성공한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8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03 16:37
프로야구

'1승 8패' 이재학, 심각한 기복…FA 계약도 물음표

말 그대로 퐁당퐁당이다. 사이드암스로 이재학(32·NC 다이노스)의 기복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재학은 27일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6피안타 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투구 수 38개에서 불펜이 움직일 정도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1-3으로 뒤진 3회에도 마운드를 밟았지만, 선두 타자 황대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바로 교체됐다. 경기 전 4.71이던 시즌 평균자책점이 5.01(1승 8패)까지 악화했다. 규정이닝을 채웠다면 KBO리그 최하위에 해당한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재학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던 지난 1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올 시즌 13경기 만이자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무려 271일 만에 거둔 승리였다. 시즌 네 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후반기 반등을 기대하게 했지만, KIA 타선에 난타당했다. 2이닝 이하 투구가 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좀처럼 계산이 서지 않는다. 이재학은 지난 6월 9일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베스트 피칭을 선보였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앞선 부진을 한 번에 날려버린 호투였다. 그러나 다음 등판인 15일 KIA전(2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4볼넷 1실점) 그다음 등판이던 21일 KT 위즈전(3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4볼넷 5실점)에서 연거푸 부진했다. 두 경기 연속 제구 불안이 두드러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4볼넷 4실점 하며 3경기 연속 4볼넷을 허용, 스스로 무너졌다. 이재학은 극단적인 '투 피치' 투수다. 27일 KIA전에서도 전체 투구 수(38개) 중 직구(14개)와 체인지업(23개)의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3회 황대인 타석에서 던진 2구째 슬라이더가 이날 이재학이 던진 직구와 체인지업 이외 유일한 구종이었다. 수년째 '투 피치'에 의존하다 보니 투구 레퍼토리가 이미 너무 많이 노출됐다. 그렇다고 제구가 예리한 것도 아니다. 이재학의 올 시즌 9이닝당 볼넷은 5.01개다.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의 꿈도 멀어지고 있다. 이재학은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지만, 현재 성적이라면 FA 자격을 행사할 수 있을지 물음표다. 2020년 19경기 평균자책점 6.55, 지난 시즌에는 17경기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뚜렷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3년째 부진의 늪에 빠졌다. NC는 현재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가 허리 통증 문제로 장기 이탈 중이다. 팀 내 선발 자원의 여유가 많지 않다는 걸 고려하면 이재학이 로테이션을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마운드 위에서 가치를 증명하는 건 선수의 몫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28 11:25
프로야구

후반기 승부수, KEY를 쥔 외인이 온다…판도 뒤흔들까?

KBO리그 후반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새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다.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전반기에만 총 10명이 짐을 쌌다. 그리고 4개 팀, 5명의 새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친다. 외국인 선수 농사가 잘 이뤄지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확률도 높아진다. 선두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는 우승을 바라보며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중위권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등은 5강 싸움의 동력을 얻기 위해서 새 얼굴을 맞이했다.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는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교체 한도(2명)를 소진했다. 개막 후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SSG는 이반 노바와 케빈 크론을 부상과 부진의 이유로 내보냈다. 대신 숀 모리만도와 후안 라가레스를 영입, 후반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대만프로야구에서 건너온 왼손 투수 모리만도는 지난 19일 독립구단 파주 챌린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타율 0.250(2329타수 582안타)을 기록한 라가레스에 대해 SSG는 "공·수·주 균형 감각이 돋보이는 외야수"라며 기대를 걸고 있다. LG는 타율 0.155에 그친 리오 루이즈를 일찌감치 방출했다. 6월 초 내야수 로벨 가르시아를 데려왔지만, 비자 발급 문제와 옆구리 부상으로 데뷔전이 미뤄졌다. 가르시아는 다음 주 SSG와 원정 3연전을 통해 1군 무대에 데뷔할 예정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가르시아를 중심 타선에 넣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이 경우 (오지환과 문보경 등) 페이스가 좋은 선수를 뒤로 빼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전반기를 6위로 마친 롯데는 5년 만에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18일 DJ 피터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이틀 뒤인 20일 잭 렉스 영입을 발표했다. 피터스는 장타력(홈런 13개)을 지녔지만, 정확도(타율 0.228)가 너무 떨어졌다. 구단은 렉스에 대해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매 시즌 높은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한 타자"라고 기대했다. 두산은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아리엘 미란다를 결국 방출했다. 어깨 부상과 부진(3경기 평균자책점 8.22) 탓이다.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은 미국에서 비자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구단에 따르면 좌완 와델의 직구 최고 스피드는 시고 152㎞에 이르며, 체인지업 무브먼트도 예리하다고 한다. 로니 윌리엄스를 대신한 KIA 토머스 파노니는 지난 14일 LG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성적은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썩 만족스럽진 않았다. 비로 인해 두 차례나 등판이 밀리는 등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후반기 첫 등판에 관심을 끈다. 부상으로 빠진 기존 선수도 1군 합류를 준비 중이다. 허리 통증으로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운 NC 웨스 파슨스는 복귀가 임박했다. 역시나 두 달 넘게 이탈한 션 놀린은 22일 KT와 2군 경기에 등판해 1군 합류를 위한 최종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KIA는 외국인 투수 교체까지 염두에 두고 놀린의 투구와 몸 상태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형석 기자 2022.07.22 11:01
프로야구

'후반기 복귀 목표' NC 파슨스, 교체 없이 간다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30)를 교체하지 않을 전망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재활 치료 중인 파슨스에 대해 "이렇게 오래 걸릴 줄 알았으면 (교체 관련) 고민을 많이 했을 텐데 지금은 이 선수를 잘 준비해서 쓰는 게 (가장) 나은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4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 파슨스는 4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갑작스럽게 허리 쪽에 통증을 느낀 것이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그는 두 달 가까이 실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8일에는 1군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통증 재발로 경기 시작 4시간여 전에 선발 투수가 바뀌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허리 통증의 원인이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디스크 문제라는 게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아주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캐치볼을 한 번 들어간 상태였는데 (투구 후) 불편함이 조금 남아 있어서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슨스는 KBO리그 2년 차다. 지난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뒤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8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순항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4회, 피안타율(0.214)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1.28)도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시즌 1군 등록일수가 43일에 불과했기 때문에 큰 보탬이 되지 않았다. NC는 강인권 감독대행 체제에서 치른 42경기에서 21승(2무 19패·승률 0.525)을 따내 반전을 만들고 있다. 시즌 초반 떨어졌던 순위를 끌어올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6승 5패 평균자책저 2.30)가 건재하고, 토종 에이스 구창모(4승 1패 평균자책점 0.89)가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강력한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하지만 송명기(2승 5패 평균자책점 4.94)와 이재학(0승 7패 평균자책점 5.12)의 기복이 심하다. 더 안정적으로 선발진을 운영하려면 장기 이탈 중인 파슨스의 교체를 고려할 수 있다. 임선남 단장은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파슨스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선수를 구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KBO리그 몇몇 구단은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결정한 뒤에도 빠르게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의 퇴출을 고심 중인 선두 SSG 랜더스도 마찬가지다. 대체 외국인 선수 시장에 마땅한 자원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NC는 무리해서 외국인 투수를 바꾸는 것보다 파슨스의 회복을 기다리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다. 오는 14일 리그 전반기 일정이 마무리된다. NC가 생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후반기 일정(7월 22일 창원 LG 트윈스전)을 파슨스와 함께 맞이하는 거다. 임선남 단장은 "디스크가 심한 건 아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전반기가 끝나기 전 2군 경기에 출전하는 걸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그래야 후반기에 (1군에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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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5월 15일 이탈한 파슨스, 전반기 복귀 쉽지 않다

허리 통증 문제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30·NC 다이노스)의 전반기 복귀가 쉽지 않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 앞서 파슨스에 대해 "많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캐치볼을 한 번 들어간 상태였는데 (투구 후) 또 불편함이 조금 남아 있어서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내일이나 모레 다시 훈련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파슨스는 장기 휴업 중이다. 허리 통증 문제로 지난달 1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50일 가까이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SSG 랜더스전을 통해 1군에 복귀할 계획이었지만 통증이 재발해 경기 시작 4시간 전에 등판이 취소되기도 했다. 당시 임선남 NC 단장은 "날짜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1~2주 정도 (공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재활 치료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 단순 통증이 아닌 디스크 문제여서 복귀 날짜를 가늠하기 어렵다. 강인권 감독대행은 "지금 몸 상태라면 전반기에 (복귀가) 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파슨스는 지난해 24경기에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뒤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 성적은 1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이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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